대전시, 14일 중기부에 사업계획서 제출
시민들 유치 지지 서명에 12일간 22만명 참여
16일 경제단체협의회, 결의 대회 가져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각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대전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 진행된 대전유치 서명운동에는 22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대전유치를 지지했다.[사진= 대전상공회의소]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각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대전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 진행된 대전유치 서명운동에는 22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대전유치를 지지했다.[사진= 대전상공회의소]
K-바이오 랩허브(이하 랩허브) 유치를 위해 각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의 기업, 시민도 한목소리를 내며 대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세종·충남과 한팀으로 랩허브 사업계획서를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다. 시민들은 랩허브 대전 유치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서명운동에 22만명이 참여하며 지지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이하 경제단체협의회)도 랩허브 대전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16일 가졌다.

대전·세종·충남 각 지자체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등 충청권 바이오클러스터가 형성돼 있고 바이오 산업 특성상 기업지원, 스타트업 육성, 인재 양성을 위해 대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대전은 600여개의 바이오 벤처기업,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연구소, 대학과 병원, 2만6000여명의 석박사 등 우수 인프라와 인력풀이 갖춰진 전국 유일의 바이오 창업 선도도시라며 대전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바이오 분야는 긴 시간을 요구한다. 연구역량, 성과를 사업으로 연계하기까지 우수한 인재,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때문에 생태계 형성과 역할이 중요하다.

대전·세종·충남의 랩허브 유치 사업에는 바이오 연구개발의 중심축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9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우수 인재 산실인 KAIST 등 4개 대학, 충남대 병원 등 4개 대학병원, 굴지의 투자기관, 선배 바이오 기업 등 5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는 연구자원 활용이 용이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 일부 부지 등 편입과 매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간 준비도 마쳤다. 

바이오벤처타운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파멥신, 와이바이오로직스, 진시스템 등 국내 바이오벤처 산실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개관 10주년 시기 입주기관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46개의 바이오벤처를 배출하고 그중 9개 기업이 상장했다. 특히 공공기관 처음으로 GMP시설을 구축해 운영, 바이오벤처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2019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기업전용인체유래물 은행을 공동 운영하며 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의 상용화 속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K-바이오 랩허브 사업전부터 대전시는 연구기관, 기업인, 지원기관 등과 랩허브의 본고장 미국 보스톤 현지를 둘러보며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랩허브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지역 역량을 결집, 국회토론회 등 정치권과도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왔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그동안 대전은 랩허브 유치를 위해 많은 사전준비를 해왔으며, 후보지 선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세종과 충남의 공동협력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으며 대전에 반드시 유치하여 충청권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성장 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태희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장은 "지난해부터 우리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전 세계로부터 K-방역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중심에는 지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들이 있었다"면서 "지역의 경제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랩허브 대전 유치를 위해 적극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까지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류·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7월 중 지자체 1곳을 확정 발표한다. 후보지 선정 후 내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2024년 구축, 2025년 이후 K-바이로 랩허브가 본격 가동되며 개관 후 7년간(2031년) 정부재원을 통해 운영되고 이후 자립화가 추진된다. 

아래는 결의대회에 참여한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 소속 경제단체 14곳.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회장 조인구)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방기봉)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김병순) ▲대전광역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한승구)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김종민) ​​​​​​​▲대전지역상장법인협의회(회장 박희원)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회장 황순화) ​​​​​​​▲대전세종충남 경영자총연합회(회장 강도묵)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회장 임상준)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회장 박종현)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회장 조창현)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기업협의회(회장 안경남)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회장 정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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