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대한민국 ④]탄소 저감·포집·재사용 가능한 기술 당부
전연령대 걷기·텀블러·계단 이용 생활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설문참여자의 95.7%가 과학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탄소 포집, 저장, 재사용가능한 기술이 개발되기를 희망했다. 또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걷기, 텀블러 사용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미지= 대덕넷]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설문참여자의 95.7%가 과학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탄소 포집, 저장, 재사용가능한 기술이 개발되기를 희망했다. 또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걷기, 텀블러 사용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미지= 대덕넷]
'일상에 적용 가능한 탄소 배출 최소화, 생물 다양성 보호, 탄소 재사용과 업사이클링 방안, 저탄소 연구 결과 상용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도시 밀집화 방지 방안, 탄소 중립위한 소재 공정 제품, 소형 원자로(SMR), 그린 수소, 기술과 함께 국제 법규와 제도 연구 등.'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해 과학계에 거는 기대가 높다. 대덕넷이 실시한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 실현' 설문 결과 95.7%(매우 그렇다 75.2%, 대체로 그렇다 20.5%)의 응답자가 과학계의 역할을 기대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탄소 배출을 낮추고 포집해 재활용 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이뤄지길 가장 많이 당부했다. 기후를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에어컨 실외기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 해 쓰이길 희망했다.

과학계가 시급하게 연구해야 할 분야를 묻는 항목에 415명의 응답자 중 300여명이 탄소 포집, 저감, 재활용을 꼽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탄소를 줄이거나 재사용 가능할 수 있길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적 견해와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고견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다. 탄소배출 없는 에너지원을 위해 정파를 넘어 과학기술계의 의견이 집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적 흐름에 따라 탈원전이 결정되며 인재 절벽, 산업 붕괴 문제를 야기한 전례를 밟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수소자동차 사용화와 조속한 인프라 완성도 제안됐다. 또 당장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없는 만큼, 지금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에너지 전체 프로세스를 바꿀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아시기부터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실행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제안도 여럿이다. 정부, 민간 기업은 물론 국민 개개인이 생활화 하며 자연을 살리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 걷기, 텀블러 사용, 에어컨 자제 등 설문 참여자들의 다양한 실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설문 참여자들의 실천도 다양하다. 그중 가장 많은 실천은 자동차 대신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사용 등이다. 

대전·충청권에서 참여한 20대 김00 씨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달 요청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쪽에 체크하고 텀블러를 항상 갖고 다닌다고 소개했다. 서울·경기권에서 참여한 40대 장00 씨는 집 에어컨을 27~28도로 제한하고 배달 음식은 거의 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전·충청권에서 참여한 40대 강00 씨 역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상시하고 전자기기는 가격이 조금 높아도 에너지효율이 좋은 제품을 구입해 사용한다고 적었다. 부산·울산·대구 지역에서 참여한 30대 이00 씨는 퇴근 시 컴퓨터와 복도 등 전원을 끄고 에어콘 온도도 28도로 설정해 가능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차량 5부제, 10부제에 참여하는 설문 참여자도 여럿이다. 대전·충청권에서 참여한 40대 박00 씨는 승용차 10부제, 50대 이00 씨는 5부제와 걷기를 병행한다고 소개했다. 또 60대 하00 씨는 5km 이내는 걷는게 일상, 50대 배00 씨는 연비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기권에서 참여한 이00 씨는 실외기 없는 냉난방시스템과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로 재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LED 전구 사용, 대중교통, 자전거 이용 등 다양한 실천으로 탄소배출 저감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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